경제
수자원공사 '4대강 자료 파기 의혹' 현장 조사
입력 2018-01-19 19:50  | 수정 2018-01-19 21:12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수자원공사가 4대강 자료를 대거 파기 중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국가기록원과 국토교통부가 즉각 현장에 나가 원본 문서가 포함됐는지, 중요 자료가 있는지 점검에 나섰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 공터에 문서 수천 장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직원들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문서를 찾느라 분주합니다.

수자원공사가 4대강 관련 자료를 파기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국가기록원과 국토부가 실태 점검에 나선 겁니다.

공사 측은 부랴부랴 파쇄업체에 반출했던 문서 4톤가량을 도로 가져왔습니다.


기록원과 국토부는 이 가운데 원본 문서를 확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확보한 문서는 수자원공사 전자문서와 일일이 대조해 원본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공사 측은 사무실 이동 과정에서 일부 복사본을 파기하려 했을 뿐 고의로 중요자료를 파기하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 "주요 문서에 대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파기 등은 사실과 다릅니다."

하지만 파기하려한 문서 가운데 원본 문서가 들어 있거나 보존 기간을 지키지 않은 게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 직원들도 4대강 자료 등 중요 문서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국가기록원은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국토부에 감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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