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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캐나다 참전용사가 든 '평화의 불'
입력 2018-01-19 19:31  | 수정 2018-01-19 21:29
【 앵커멘트 】
오늘은 조금 특별한 곳에서 남다른 사연이 있는 주자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들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전광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을 들고 한 걸음 한 걸음씩 발을 내딛는 80대 노신사의 이름은 클로드 샤를랭.

65년 전 성화봉이 아닌 총을 들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함께 지켰던 캐나다 출신 참전용사입니다.

참혹한 전쟁터가 평화로운 놀이터로 변한 걸 지켜보는 노병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 인터뷰 : 샤를랭 / 캐나다 참전용사
- "감회가 남다릅니다. 이곳에서 올림픽 성화 봉송을 할 것으로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감동적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최북단 접경지 민간인출입통제선 넘어서도 타올랐습니다.

가수 김창완 등 600여 명의 자전거 응원단이 '평화의 불'을 들고 민통선을 넘었습니다.


평화를 주제로 한 특별 성화 봉송은 오는 26일까지 연천과 철원, 양구와 인제 등 민간인 통제선 이북 지역에서 진행됩니다.

평화올림픽을 꿈꾸는 평창동계올림픽. 올림픽 성화가 '평화의 불'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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