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학습지 풀고, 학원 가고, 자정까지 책 보는 어른 아이들
입력 2018-01-19 19:30  | 수정 2018-01-19 21:17
【 앵커멘트 】
요즘 초등학생용 학습지를 풀며 외국어를 배우는 어른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또 퇴근 후 학원에 가거나, 자정까지 운영되는 책 모임을 신청한 회원 수도 늘고 있는데요.
불안한 미래를 걱정해 자기계발에 나선겁니다.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직장인 이은아 씨는 집 근처 카페를 찾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푼 일본어 학습지를 검사받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20분짜리 수업이지만, 만족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이은아 / 학습지 5개월차
- "쉬운 문제들이 많이 나오는데 반복해서 하다 보니까 많이 늘었다는 걸 알게 되더라고요."

이 씨가 구독하는 학습지 회사는 성인 회원만 5만 명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임미혜 / 학습지 교사
- "아무래도 직장인들이다 보니까, 시간을 쪼개서 공부를 해야 되다 보니 학습지를 많이 찾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초등학생 회원 수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반면, 성인 회원 수는 4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불안한 미래 때문에 학원을 찾는 직장인도 늘었습니다.

직장인 서종민 씨는 퇴근 후 밤 10시까지 디지털 마케팅 수업을 듣습니다.

▶ 인터뷰 : 서종민 / 직장인
- "직장 생활을 하더라도 이게 평생 갈지 모르니까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배워두는 것은 시간 할애하는 것도 아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정까지 운영되는 유료 회원제 책 모임도 인기입니다.

29만 원의 회비를 내야 하지만 7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불안한 미래가 어른들을 교육시장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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