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스포츠용품 전문기업 배럴이 다음 주 공모 청약을 앞두고 공모가를 95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가 범위 중 가장 높은 가격 수준이다.
19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참여 건수가 645건에 달했다. 신청 수량으로는 3억7913만8000주가 몰려 청약 경쟁률은 298.48대 1을 기록했다.
예상 실적에 비해 합리적 수준에 공모가를 제시했다. 공모 희망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8배~9.3배를 적용했다. LF, 대현, 한섬, 신영와코루 등 의류업종 비교 기업 평균 PER이 11.5배인 점을 감안할 때 20% 이상 할인한 가격이다.
이번 공모로 162억4500만원을 조달하게 됐다. 배럴은 해당 자금을 해외 시장 진출과 신제품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2일과 23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주간사 하나금융투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코스닥 상장은 다음달 1일이다.
배럴은 워터스포츠 용품 전문 기업이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래시가드 수영복 분야에선 국내 1위 브랜드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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