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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쟁력 없는 학과, 학생 줄인다"
입력 2008-05-02 16:25  | 수정 2008-05-02 16:25
동국대가 전공 학과를 평가해 학생 정원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쟁력이 없는 학과의 학생수를 줄여가겠다는 것인데,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동국대가 개별 전공 학과를 평가해 점수가 낮은 학과의 정원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평가 기준에 따르면 학생 재학률과 취업률이 100점 만점에 65점을 차지합니다.

취업률이 높고 학생이 몰리는 학과가 좋은 점수를 받게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 이명천 / 동국대 입학관리본부장 - "학과간에 경쟁을 유도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자는 차원에서 정원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공학과, 물리학과, 사회학과, 독어독문학과 등 4개 학과는 당장 2009학년도 정원이 15%나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줄어든 정원은 미래자원개발학과, 지적재산관리학과 등을 신설해 메꿀 예정입니다.

하지만 부작용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문의 전당인 대학이 실적 위주의 상업주의로 흘러가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강태원 교수 / 동국대 물리학과
- "오히려 비인기 학과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정책적으로 장려하고 용기를 주어야 하는 사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교수 강의 평가 공개에 이은 동국대의 개혁 실험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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