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원 도심 4개 구 통합 합의…해운대구에 버금
입력 2018-01-19 10:25  | 수정 2018-01-19 10:49
【 앵커멘트 】
부산 원 도심 통합 문제가 우여곡절 끝에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찬반 갈등을 겪으면서 애초 목표했던 올해 7월 통합이 물 건너갔었는데, 부산시와 원 도심 4개 구가 통합 시기를 4년 미루기로 하고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중구와 동·서·영도구 등 원 도심 4개 구가 마침내 손을 맞잡았습니다.

지난해 3월 원 도심 통합이 추진된 지 10달 만에 자치구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입니다.

애초 계획했던 올해 7월 통합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만큼 통합 시기는 충분한 의견수렴과 논의를 거쳐 차차기 지방정부가 출범하는 2022년 7월로 정했습니다.

▶ 인터뷰 : 어윤태 / 부산 영도구청장
- "4개 구를 통합하면 대단한 시너지효과를 낸다고 보고, 생산성도 상당히 올라간다고 생각됩니다."

원 도심 4개 구를 합친 인구수는 36만 7천여 명, 해운대구에 버금가는 규모로 인구수 2위인 부산진구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지역내총생산 역시 1조 천억 원대로 늘어납니다.

부산시는 원도심 4개 구에서 요청한 현안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고, 정부 인센티브 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37만 원 도심 구민들이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의 새로운 중심에서 미래의 희망과 꿈을 꿀 수 있도록…."

통합 구 출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올해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가칭 원도심발전위원회에서 통합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권용국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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