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간인 불법사찰이 뭐기에…박영준·이영호도 소환?
입력 2018-01-19 09:37  | 수정 2018-01-19 11:25
【 앵커멘트 】
특활비에서 출발한 검찰 수사가 10년 전 불거진 민간인 사찰 사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인 사찰이 어떤 사건이었는지 핵심 인물은 누구인지 이혁근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김종익 전 KB 한마음 대표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이명박 전 대통령 비하 영상입니다.」

영상을 올리자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전방위 불법 사찰이 시작됐고, 김 전 대표는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민간인 사찰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고, '왕차관'으로 불리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사찰을 주도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박 전 차관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전 지식경제부 차관 (지난 2012년)
- "(언론이) 너무 많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해서, 그래서 모든 사실 관계는 검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부 특활비가 입막음용으로 쓰였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검찰이 6년 만에 사건을 다시 들여다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에 박 전 차관은 "팩트를 찾는 것이 언론의 생명"이며, "맹호는 굶주려도 풀을 먹지 않는다"며 우회적으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박영준 전 차관과 이영호 전 비서관이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국정원 특활비 수사의 대상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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