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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부산항애’ 멀티플렉스 교차 상영 중지에 서명운동 전개
입력 2018-01-19 08: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감독 박희준)가 개봉 첫날부터 교차상영, 일명 ‘퐁당퐁당으로 관객들과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있어 제작사가 발벗고 나섰다.
영화의 제작사는 19일 멀티플렉스 극장 3사를 상대로 상영중단을 위한 법제 마련을 위한 청와대 청원게시판 내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그동안 작은 영화들에게 암암리에 행해졌던 교차 상영은 오전 8시나 심야시간 12시이후로 배정해 관객이 제대로 관람하기 힘든 상태로 만들어 오래된 문제였다”면서 멀티플렉스 극장과 같은 계열 기업에서 투자하거나 배급한 영화의 스크린수를 늘리기 위해 타 영화의 스크린 오픈을 지연시키는 것은 물론, 개봉 당일에는 관람이 쉽지 않은 형식적인 시간에 상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로지 중소기업과 개인투자자들의 노력으로 완성된 영화를 더욱 더 힘들게 만듬으로서 자체계열기업 투자가 들어간 영화만이 살아남는 현실”이라며 한탄했다.

그러면서 개봉 전날까지도 예매를 열어주지 않고, 개봉 당일부터는 본격적인 교차 상영으로 적잖은 항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희준 감독은 작은 영화에 행해진 무차별 횡포는 살인 행위와 같다”면서 개봉 후 최소한 하루라도 교차 상영이 아닌 오롯이 관람 시간을 제대로 확보해주는 것이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단 한명의 관객일지라도 당연한 권리”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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