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윤옥 여사 1억 특활비로 명품 구입"…MB "반응하지 말라"
입력 2018-01-19 07:37  | 수정 2018-01-26 08:05
"김윤옥 여사 1억 특활비로 명품 구입"…MB "반응하지 말라"


김윤옥 여사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명품 구입에 썼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검찰에 진술한 내용이라며, 김 여사가 1억원 가량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아 2011년 미국 방문 당시 명품을 구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제2부속실장 등 관계자를 검찰이 추가로 조사하면 국민의 혈세가 명품 구입 등 사적으로 어떻게 쓰였는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측의 반발은 거셉니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김 여사가 2011년 미국 방문 시 명품을 구입했다는 것은 완전한 허위다. 당시는 공식적인 국빈방문으로 대통령 부인의 스케줄은 거의 대통령과 함께하거나 초청국이 주관하는 행사, 방문 일정으로 짜여 있어 쇼핑할 시간적 여유가 없고, 기자들에게 계속 취재를 당하는 상황에서 드러나지 않게 명품 쇼핑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박홍근·송영길 의원을 19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노무현 비서실장 같은 그런 말씀을 대통령이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강하게 비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반응하지 말라"고 지시해 일단 정면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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