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재건축 공급물량 1만5335세대…전년比 60%↑

지난해 각종 정부 규제에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올해 대출 규제, 양도세 중과 시행 악재를 뚫고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 예정인 재건축 물량은 총 1만5335세대(일반분양분 기준)다. 이는 지난해 9579세대보다 약 60.1%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 공급량은 과천시 주공아파트 재건축 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경기도가 7107세대로 전년(2756세대) 대비 4351세대 늘었다. 이어 ▲인천 1136세대(1040세대↑) ▲서울 7092세대(365세대↑) 순이다.
특히 동일 또는 유사 생활권 안에서 분양에 나서는 사업장이 다수 포진해 있어 건설사간 수요자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격전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강남구 재건축 분양예정지로는 개포지구와 삼성동이 있다. 이곳에서는 '디에이치 자이'(개포주공8단지, 상반기)와 '개포주공4단지'(7월 예정),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하반기 예정) 등이 예정돼 있다.
서초구에서는 강남역 일대를 생활권으로 하는 두 사업장이 올 상반기에 격돌한다. GS건설은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1481세대 중 204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바로옆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1276세대 중 192세대를 공급한다.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에 들어가는 경기도 과천에서는 올해 일반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에정이다. 우선 대우건설은 과천주공7-1단지를 재건축해 '과천 파크 푸르지오'(1317세대 중 575세대)를 2월 분양한다. 3우러에는 롯데건설과 SK건설이 과천주공2단지를 헐고 총 2129세대 중 100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과천주공6단지(2145세대 중 886세대)는 9월경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는 쌍용건설(면목6구역)과 모아주택산업(면목4구역)이, 인천 남구 주안동에서는 신일(광명아파트 1·2차)과 동부건설(주안7구역)이 분양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