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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단일팀 형태 20일 스위스에서 판가름
입력 2018-01-18 08:54  | 수정 2018-01-18 08:56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한국 기존 23명에 북한 선수가 추가로 합류하는 26인 로스터 구성이 추진되고 있다. 2017 세계여자선수권 4부리그 A조 4차전 남북전 후 기념촬영에 응하는 양국 선수단.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20일 구체적인 윤곽이 나온다.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는 17일 남북고위급 실무회담이 열렸다. 공동보도문을 통하여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에 합의했음을 발표했다.
남북고위급 실무회담 공동보도문에는 ‘남북단일팀 구성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한다라는 문구가 있다. 스위스 로잔에서 20일 열리는 6자 회의를 이르는 말이다.

토마스 바흐(65·독일) IOC 위원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남북한 올림픽위원회·정부 회담을 주재할 예정이다.
아이스하키 단일팀 최대 변수는 로스터 인원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팀은 23명으로 구성되며 경기 당일에는 22명(골키퍼2 포함)이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기존 국가대표팀 23명은 그대로 두고 북한 선수 3인을 추가하는 방안을 선호한다. 즉 IOC가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한하여 26명 규모의 평창동계올림픽 로스터를 인정해주길 바란다는 얘기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남북한의 특수성을 충분히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 B조에서 개최국을 상대할 스웨덴·스위스·일본이 특정팀만의 로스터 확대를 용인할지는 미지수다.
종목 자체의 규정을 바꿀 수는 없기에 경기당 출전 가능 최대인원 22명은 고정이다. 그래도 로스터가 늘어나면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1~3차전 체력관리에는 유리할 수 있다.
여자아이스하키 B조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바로 다음 날 1차전을 한다. 개막까지 22일 남은 시점에서 한 번도 손발을 맞추지 않은 북한 선수 3명이 합류하는 것이 팀 조직력 나아가 전력에 도움이 되겠냐는 회의론 또는 무용론도 ‘단일팀 26인 로스터 추진의 걸림돌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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