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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스’ 고장환 “오께이~ 잘 모르게쒀여~” 복점으로 웃음 초토화
입력 2018-01-18 00:43  | 수정 2018-01-18 08:14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라스 개그맨 고장환이 출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신과 함께 인줄 특집으로 가수협회장 김흥국,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1등 작사가 김이나, 진짜 신(발)과 함께 유명세를 탄 SNS 셀럽 개그맨 고장환이 출연해 통제 불가능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김흥국은 박원순 시장님이 나오신다길래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제가 원래 정몽준 회장 라인 아니냐”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원순 시장님을 존경하긴 하지만 막상 같이 들이댄다고 하니까 굉장히 망설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흥국은 MJ(정몽준 회장)가 집에서 보면 뭐라고 하실까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박원순 시장은 김흥국씨 굉장한 팬”이라며 악수를 청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MC 김구라가 노잼인데 유잼이라 우기시는 분"이라는 소개에 과거 ‘보스와의 동침에 출연해 상당히 예능감을 보여줬다. 자꾸 노잼이라고 하는데 오늘 김구라씨 자리 차지하려고 나왔다”고 무리수까지 던지는 등 친근감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박 시장은 "나도 예능인이다, 어디 모임가면 사진 찍자고 난리다"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3선 도전을 앞두고 예능 출연한 우려의 시선에 신문 안 보셨느냐. 여론조사 했는데 게임 끝났던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MC 차태현이 박 시장의 SNS 중독증세를 걱정하며 "너무 설정한 거 아니시냐"고 허세 증거사진으로 내밀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당황하지 않고 "정치인 중 오바마 다음으로 팔로워 수가 많다. 240만 팔로워가 있다"고 우겼다. 속속들이 제시되는 허세 증거사진에 박 시장은 결국 너털웃음을 지으며 해명했다.
박 시장은 그룹 블락비의 지코에게 전수받은 '랩'을 즉석에서 선보이는가 하면, 쉴 새 없는 토크 참여와 노래까지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자칭 보수라고 밝혀온 김흥국과의 민감한 토크에도 시종일관 유연하게 대응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작사가 김이나는 2015년 저작권협회에서 저작권상을 받은 건데, 처음 생겼을 때 운 좋게 받았다”면서 저작권 수입 1등 작사가로 꼽히게 된 이유를 겸손하게 밝혔다. 이어 그는 미스틱 대표인 남편으로 인해 기회를 얻었다는 소문에 대해 제가 결혼했을 때 일반 직장인이었고 작사가를 겸할 때였다. 이쪽에선 오히려 제가 선배”라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작사봇이란 별명처럼 마감시간을 잘 지켜서 초반 경쟁력을 삼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녹음이 임박해 ‘40분만에 쓴 ‘궁OST곡가 첫 히트곡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밖에 김이나는 아이돌들의 전문 작사가에서 슬슬 밀리는 현실을 솔직히 인정하며, 트로트 작사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보여줘 당당하고 프로다운 매력을 드러냈다.
개그맨 고장환의 등장에 MC들은 "진짜 신(발)과 함께 왔다"며 놀라워했고, 그는 녹화 전날 갈비뼈가 부러져 출연이 불발된 사격선수 진종오 대신 출연해 게스트인지 땜빵인지 모르겠다”고 말해 시작부터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고장환은 ‘셀럽들의 셀럽으로 통하는 SNS 스타. 최근 200만뷰를 넘어 화제가 된 신발 동영상에 대해 그 신발을 신고 나가면 알아봐주신다. 그런데 신발만 뺏어서 신고 사진만 찍다가 가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출연진들은 고장환이 375mm 사이즈의 신발을 협찬받아 각종 사물들과 크기 비교하는 영상을 보면서 폭소했다. 게다가 고장환이 토크 내내 ‘오께이, ‘잘 모르게쒀요 등의 추임새로 토크를 하자 박 시장도 함께 따라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배우 조인성과 함께 군 복무한 사실을 언급하며 공개사과를 하고 싶다”면서 VIP용 신용카드 가입에 조인성의 번호를 알려줬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고장환은 혹시 내 번호 알려줬니”라는 조인성의 목소리가 영화 '비열한 거리' 목소리 톤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게다가 조인성이 장환아, 우리 사이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잖니?”라고 말했다고 공개해 폭소케 했다. 이후 장문의 문자를 보냈지만 몇 년째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거듭 사과했다.
이후 고장환은 개인기로 자신만의 ‘특별한 점을 공개하기 위해 즉석에서 등을 오픈하며 아이들을 재울 때 유용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MC 차태현도 아이들이 제 눈썹과 귀를 만지며 잔다”고 공감했다. 급기야 김구라와 박 시장까지 고장환의 ‘복점을 직접 확인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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