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형 성장 중인 `지니뮤직`…8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 전망
입력 2018-01-17 15:34 

KT와 LG유플러스가 음악 스트리밍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지니뮤직'(옛 KT뮤직)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니뮤직은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매출은 37%나 늘어난 수준이다. 업계는 지니뮤직이 지난 2016년 1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니뮤직은 디지털 음악시장 2위 사업자다. KT 가입자를 상대로 영업활동을 벌여 서비스 출시 3년 만에 얻은 결과다. 지난해부터는 LG유플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앞서 엠넷과 협력해왔던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월 지니뮤직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지분 15%를 확보해 주주사가 됐다.
[그래프 제공 = 지니뮤직]
업계에 따르면 음악서비스 유료가입자는 아직 1000만명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 이동전화 가입회선이 6300만개를 웃돈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은 높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도 지니뮤직과 협력한 이후 할인 이벤트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며 가입자 유치를 지원 중이다. 국내 증권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지니뮤직의 유료가입자를 185만명으로 추산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단말이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 AI스피커, 자동차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KT의 '기가지니', LG유플러스의 '프렌즈+'와 'U+우리집AI'는 지니뮤직을 지원한다. 지니뮤직도 가입자 유치를 위해 이동통신사에 음악 스트리밍 부가서비스를 공급하는 한편, 다양한 방식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KT와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다양한 음악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또 할인 정책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관리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