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원 특혜입학 논란 정용화 "고개 숙여 사죄"
입력 2018-01-17 14:42 

대학원 박사 과정 편법 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씨엔블루 정용화가 SNS를 통해 사죄했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는 최근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교수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교수 사무실과 대학원 행정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정씨를 정당한 면접 절차 없이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합격시켜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아직 대학원 편법 입학 대상을 정씨로 특정하지 않았으나 정씨 역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정씨가 보컬로 활동 중인 그룹 씨엔블루 소속사 FNC 측은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문제로 정용화와 소속사 담당자가 경찰에서 조사받은 건 사실"이라며 "학교 측의 수차례 적극 권유에 지난해 1월 경희대에서 실시한 박사과정 추가모집 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씨의 대학원 입학과 관련된 응시원서 작성·제출 및 학교 측과의 연락 등은 모두 소속사가 알아서 처리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문제가 되기 전까진 개별 면접 역시 정상적인 절차인 것으로 생각했고 편법 입학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정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믿어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부끄럽고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창영 기자 /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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