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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만능 엔터테이너’ 조권,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치
입력 2018-01-17 13:02  | 수정 2018-01-17 17:10
뮤즈 조권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작가·화가 등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그 ‘무엇을 뮤즈(MUSE)라 칭합니다. 코너 ‘M+USE에는 일상 속에서 누군가의 ‘뮤즈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음악인을 비롯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게 뭐든, 누구든 그 ‘무엇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백융희 기자] 17년 전 SBS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에서 미성으로 이정현의 ‘와를 부르며 춤을 추던 꼬마 아이. 이 소년은 정확히 8년 후, JYP엔터테인먼트 최장수 연습생 타이틀을 달고 그룹 2AM으로 데뷔했다.

당시 JYP엔터테인먼트 2PM과 함께 댄스, 발라드 그룹으로 나누어 활동했다. 당시 댄스 아이돌 그룹들이 주를 이루던 시기였기 때문에 발라드에 국한된 그룹이 탄생한 것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 법이다. 과거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 출연 때와 외모, 목소리 등은 확연히 달라져 있었지만, 그가 가지고 있던 끼만은 그대로였다.
뮤즈 조권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조권은 데뷔 후 원래 가지고 있던 끼와 오랜 연습생 기간에 축적해놓은 에너지를 분출하며 남다른 잠재력을 터트렸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화려한 입담을 펼치고 걸그룹 등의 댄스를 소화하며 ‘깝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단숨에 자신과 그룹의 이름을 알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조권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끼를 적절히 사용할 줄 안다는 점이다. 그는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있어 막힘이 없고 제한 또한 없다. 그리고 과하지 않다. 공연, 방송, 무대를 오가며 자신의 역량을 펼친다. 특히 여러 분야에서도 또 세부 재능을 나눠 다양한 매력을 풀어내고 있다. 만능엔터테이너인 셈이다.

조권은 2AM으로 데뷔해 ‘이 노래 등으로 듣는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고,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솔직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줬고, KBS2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계경우로 시청자와 만났고, 솔로 ‘animal 활동으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시도했고, 뮤지컬 ‘프리실라에서 게이 아담 역으로 관객과 만났다. 그리고 또 이번에는 ‘새벽하늘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뮤즈 조권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남성 아티스트 중 쉽게 할 수 없는 영역에 도전하는 아티스트가 몇이나 될까. 조권은 단연 그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인물일 것이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과 그룹 출신 연예인 중 자신의 고유한 영역을 지키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할 부분이다.

앞서 열린 ‘새벽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조권은 조권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눈치 보지 않고 티 내면서 할 예정이다. 나에겐 2AM의 발라더 말고도 더 많은 세계가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조권이 지금껏 대중에게 보여준 결과물은 ‘누군가와 타협점을 뒀던 결과물이다. 정말 눈치 보지 않고 그간의 내공을 터트릴 조권의 30대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이미 대중들이 본 조권의 다양한 매력이 있지만, 자신이 품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욱 많다는 것은 놀라운 지점이다. 그리고 10년 동안 아티스트로서 보여준 행보는 수많은 노력과 고민의 시간이 있었음을 증명하는 부분이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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