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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人 이야기”…‘골든슬럼버’ 강동원, 설 극장가서 황금빛 흥행 맛볼까(종합)
입력 2018-01-17 12:05 
‘골든슬럼버’ 강동원 사진=MK스포츠 제공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골든슬럼버를 통해 평범한 시민의 이야기를 전한다. 영화 제목처럼 설 극장가에서 황금빛 흥행을 맛볼 수 있을까.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골든슬럼버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과 노동석 감독이 참석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거대한 권력에 의해 암살범으로 지목된 후 쫓기게 된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노동석 감독은 엄청난 음모에 휘말린 주인공이 액션 히어로가 아닌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시민이라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우리 영화의 장점으로 생각한다. 관객들이 언제든 나라도 저런 상황에 놓일 수 있겠구나 느끼고, 건우가 도주 중 느끼는 감정을 공감하면서 따라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연출의 포인트였다. 과정들을 지켜보며 가까운 가족 친구들에 대해 한번 쯤 생각해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고 싶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골든슬럼버는 강동원을 중심으로 김의성,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 윤계상, 유재명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실력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노동석 감독은 좋은 배우이기 전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 행복했다. 저희 영화가 연기 앙상블이 중요한 데 배우들이 배려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배우들에 감사함을 표했다.

‘마스터에서 희대의 사기꾼을 쫓았던 강동원이 이번 ‘골든슬럼버에서는 한순간 암살범으로 지목돼 쫓기는 인물로 분했다. 강동원은 ‘마스터 때는 범인을 쫓는 역할이긴 했는데, 많이 뛰진 않았던 것 같다. 이번 영화는 여러 명에에게 쫓기기 때문에 엄청 뛴다”고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악역으로 활약했던 김의성은 ‘골든슬럼버에서 위기에 빠진 건우(강동원 분)를 도와주는 전직 비밀요원 민씨 역을 맡았다. 김의성은 오랜만에 욕을 안 먹는 역할을 맡은 것 같다. 누군가를 돕는 역을 맡았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기쁘다, 강동원 씨 팬들이 좋아할 생각에 가슴이 뛴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혼전문변호사 장동규 역의 김대명은 시나리오가 단 숨에 읽힐 정도로 이야기가 재밌었다. 다른 것보다 친구를 믿는다는 모토가 여러분에 드리고 싶은 에너지였다. 잘 전달 됐으면 좋겠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특히 강동원은 ‘골든슬럼버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7년 전 원작에 반해 영화사에 먼저 제안했다고 밝히며 하고 싶은 메시지가 분명했다. 그래서 영화사 측에 얘기를 전했다. 제가 특별히 한 건 없다. 중간에 시나리오 나오면 같이 얘기한 정도였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영화 ‘골든슬럼버에서는 비틀즈의 ‘골든슬럼버와 신해철의 ‘그대에게 ‘힘을 내가 특별한 역할을 한다고 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동석 감독은 비틀즈의 ‘골든슬럼버는 극중에서 건우와 친구들의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담을 때 사용됐다. 본편에서는 위너 강승윤, 이하이의 음색에 맞춰 새롭게 편곡됐다”면서 신해철 선배님의 곡은 곡들이 담고 있는 추억, 정서가 저희 영화가 잘 맞을 것 같았다. 그래서 유족들에 허락을 구했고, 영화 취지에 공감해 주시면서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또 현장에도 찾아오셔서 응원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동원은 ‘골든슬럼버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제가 이 영화를 작업하면서 크게 생각했던 지점 중 하나가 억울한 일을 겪는 분들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만들었다”고 전했다.

‘골든슬럼버는 오는 2월 14일 개봉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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