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오 "이명박 돈에 결벽증 있어…다스 소유 문제 분명"
입력 2018-01-17 07:22  | 수정 2018-01-24 08:05
이재오 "이명박 돈에 결벽증 있어…다스 소유 문제 분명"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수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MB 집사라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17일 오전 구속된 가운데, 이재오 대표가 이에 대한 라디오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 대표는 16일 오후 CBS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두 번에 걸쳐 4억을 받은 혐의와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이 국정원 특수활도비로 5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봤을 때 (수사가) 석연치 않다"며 "김 전 비서관이 어디 전화해서 돈 달라고 할 사람이 아니라고 저희들은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아직 결말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김 전 비서관이 돈을 받았다는 2008년 5월이면 MB 취임하고 한두 달도 안 됐을 때"라며 "상식적으로 그때 김 기획관이 김성호 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돈을 달라고 할 시스템도 아니고 두 사람이 잘 모르는 사이인데 좀 석연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단순히 그 건만 아니라 지금 이명박 대통령을 표적으로 해 놓고 기획수사를 해서 결국은 정치보복으로 가는 건데 그게 댓글하다 안 되니까 다스 건드리고 다스 건드려도 또 딱 떨어지지 않으니까 국정원 건드리고. 이 과정이 좀 석연치 않다. 밖에서 볼 때는"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 자금을 요청한 사실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청와대 대통령 특활비도 있는데 청와대가 왜 국정원 돈 갖다 쓰겠습니까? 다 기관은 그 기관 운영 특활비가 따로 있다"며 부인한 바 있습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돈 문제에 대해 결벽증이 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한 번 들었다. 제가 취임 전 2년 동안 외국 나가있다가 들어와 특임장관 할 때 (MB가) '청와대의 운영은 청와대 돈으로 해야지 일체 어떤 외부로부터 돈 받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건 한 번 들었다. 아마 대통령이 그런 데 대해서 결벽증이 있을 거다. 돈 이런 문제는"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 소유 회사로 의심 받는 '다스'에 대해 "형님 회사니까 인간적으로 서로 관계가 있을 수 있지만 소유 문제는 분명하다"며 "이전 검찰에서도 몇 차례 조사와 특검도 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실제 소유에 관계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최근 들어 상당히 많이 맡은 것에 대해서도 "조카가 똑똑하면 회사의 일을 맡길 수도 있는 것"이라는 의견을 드러냈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이재오 MB는 돈에 결벽증 있어…자꾸 이러면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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