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얼굴 좀 보자"…일가족 살인사건 현장검증 시민들 분노
입력 2018-01-15 19:30  | 수정 2018-01-15 20:18
【 앵커멘트 】
용인 일가족 살해범 김성관에 대한 현장검증이 이뤄졌습니다.
어머니를 죽인 비정한 아들을 본 성난 주민들의 비난과 야유가 이어졌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검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는 김성관의 모습입니다.

오늘도 마스크와 모자 없이 맨얼굴 그대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성관 / 피의자
- "우발적 범행이라고 거짓말한 이유가 뭡니까?"
- "…."

현장검증은 어머니와 이부 동생을 살해한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시작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곳 어머니의 집에 이어 내일은 의붓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강원도 평창과 횡성에서 현장검증이 진행됩니다."

토박이 이웃을 살해한 비정한 아들을 보러온 주민들은 김 씨를 향해 비난과 야유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얼굴 좀 쳐들어 봐, 얼굴 좀. 뻔뻔한 X아."

김 씨의 범행으로 친한 벗을 잃은 이부 동생의 친구도 차분히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 인터뷰 : 숨진 이부 동생의 친구
- "친했던 친구이고 많은 사람을 아프게 했고 남은 사람들이 더 많이 힘들었으니까 무거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성관은 범행을 재연하며 이따금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신동현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는 당시 범행 상황을 담담하게 재연하면서 현장검증에 협조적으로 응했습니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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