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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보여 달라” 돌아온 김영권, 생존 경쟁 앞에 서다
입력 2018-01-15 17:08  | 수정 2018-01-15 17:09
지난해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엔트리에 제외됐던 김영권이 신태용호에 재승선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신태용호에 재승선했다. 심리적인 안정이라는 ‘작은 허들은 넘었으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여부는 미정이다.
김영권은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의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11월 이후 재발탁이다. 그의 합류는 1달 전 막을 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 명단서 제외됐던 터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영권은 신태용호 출범 후 1~3기까지 모두 뽑혔다. 지난해 10월까지 4경기 선발 출전으로 중앙 수비수 중 장현수(6경기·FC 도쿄) 다음으로 많이 뛰었다.
그런 김영권을 배제한 것이 눈길을 모았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11월 21일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김)영권이가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더라. 최근 경기력도 좋지 않아 심리적인 안정을 줘야 할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김영권은 유럽 진출을 꾀한다는 보도가 전해졌지만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김영권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어쩌면 마지막일 지도 모를 기회다.
신 감독은 쉬면서 어느 정도 심리적인 안정을 취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3번의 A매치에는 (E-1 챔피언십 같이)타이틀이 걸려있지 않다. 영권이가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내가 기대하는 이상으로 해줘야 러시아월드컵에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소집되지 않아 새로 주장을 뽑아야 한다. 주장은 선발 출전 기회가 보장된다. 김영권은 신태용호 1기에서 주장 완장을 찬 경험이 있다.
하지만 신 감독은 김영권에게 주장을 맡길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주장은 (오는 22일 대표팀)소집 후 새로 정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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