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후배 명의 도용해 중고거래 사기로 500만원 챙긴 고교생
입력 2018-01-15 09:43  | 수정 2018-01-22 10:08

후배들의 휴대전화기와 학생증을 빼앗고 중고물품 사이트에서 명품 의류를 판다고 속여 수백만 원을 챙긴 혐의로 고등학생이 구속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A(17) 군을 사기와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 군은 지난달 13일부터 한 달 동안 부산 사상구의 한 모텔 앞에서 학교 후배들을 불러 휴대전화기 7대와 체크카드 학생증 등 55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군은 후배들에게 겁을 주면서 휴대전화기를 빼앗거나 휴대전화기를 빌린 후 그대로 도주했다.
A 군은 훔친 휴대전화기와 학생증을 이용해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명품 의류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10차례에 걸쳐 500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도 받는 중이다. 경찰은 A 군이 훔친 휴대전화 번호와 학생증이 중고거래 사기 블랙리스트에 등록돼 있지 않아 사기 행각을 벌이기 쉬운 점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A 군은 경찰에서 "가출 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피해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A 군을 붙잡은 경찰은 다른 피해 학생들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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