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취미를 찾아 드립니다"… 집까지 배달되는 취미 상자 인기
입력 2018-01-14 19:30  | 수정 2018-01-14 20:52
【 앵커멘트 】
요즘에는 취미도 배달받아 즐기는 세상이 됐습니다.
개인의 취미활동에 필요한 소품이 모조리 담긴 '취미 박스'까지 배달해준다고 합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을 감아 그림을 만드는 스트링 아트부터 차를 섞어 만드는 칵테일에 공룡 피규어까지.

일명 '취미 상자'라고 하는 박스 안에 들어 있는 소품들로 만든 완성품들입니다.

최근 집까지 배달해주는 각양 각색의 '취미 상자'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작은 망치부터 도색 스프레이까지 필요한모든 도구가 상자 안에 담겨 있습니다."

직장인 안지은 씨는 6개월 전부터 동화를 주제로 한 '취미 상자'를 배달받고 있습니다.


어린 왕자의 여우 램프, 파랑새의 스트링 아트까지.

편리하게 매달 집으로 배달되는 '취미 상자' 덕분에 여가생활이 행복해졌습니다.

▶ 인터뷰 : 안지은 / 취미 상자 6개월 이용
- "취미를 찾는 것도 결국 일이거든요. 취미 활동을 위해 동호회를 찾아야 하고, 시간에 맞춰 나가야 하고, 사람들과 또 소통을 해야 하고."

▶ 인터뷰 : 윤종혁 / 취미 상자 제작자
- "한국 사람들이 유난히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이걸 취미라고 생각하지 않고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취미도 과제가 되어버린 바쁜 현대인들이 그나마 '취미 상자'를 통해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고 있습니다.

MBN기자 민지숙입니다.[mzhsh@mbn.co.kr]

영상취재: 김원 기자
영상편집: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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