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살려줘요' 연못 얼음에 달라붙은 오리
입력 2018-01-14 16:03  | 수정 2018-01-21 16:05

추운 날씨에 얼음판으로 변해버린 부산의 한 공원 연못에서 오리 한 마리가 빙판에 몸이 붙어 허우적거리다가 구조됐습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40분께 부산 서구 동대신동 대신공원 내 연못에 오리가 갇혔다는 등산객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19 구조대원이 출동해 보니 얼음판으로 변해버린 연못 한중간에서 오리 한 마리가 아등바등하고 있었습니다.


오리는 있는 힘껏 날갯짓을 해보지만 배 부분이 얼음에 붙어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함께 있던 다른 오리 3마리는 다행히 종종걸음으로 연못을 벗어났습니다.

119 구조대원은 즉각 구조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방수 슈트를 착용하고 안전로프를 묶은 뒤 연못 얼음판이 깨질라 조심스럽게 10m가량을 기어갔습니다.

연못 중간에 다다른 구조대원은 얼음판에 붙은 오리를 떼어 내 두 손으로 움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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