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볼리비아서 한국여성 시신 발견…성폭행 가능성?
입력 2018-01-14 14:07  | 수정 2018-01-21 15:05
볼라비아서 한국 여성 시신 발견 / 사진=MBN

볼리비아에서 우리 국민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저녁(현지시간·한국시간 12일)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 인근 태양의 섬에서 40대 여성인 우리 국민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볼리비아 언론에 따르면 살해당한 한국 여성은 40세의 조 모 씨입니다. 조 모 씨는 유명 관광지인 ‘태양의 섬을 지난 9일(현지시간) 코파카바나 지역의 숙소에 체크인했으며, 혼자 여행 중이었다고 합니다.


조 모 씨는 사고 이틀 전부터 나홀로 여행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홀로 여행 중이던 이 여성은 신체의 일부가 훼손되어 있었고, 몸에서 여러 개의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또한 성폭행을 당한 흔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볼리비아 경찰 당국은 시신을 수도인 라파스로 이송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관할 공관인 주볼리비아대사관은 현지 경찰로부터 통보를 접수(한국시간12일 밤)한 즉시 공관 직원을 급파해 부검 현장에 입회토록 했으며, 사망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안내 및 지원을 제공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볼리비아대사관은 볼리비아 경찰 당국에 우리 국민 사망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조속한 범인 검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조 모 씨가 살해된 채 발견된 '태양의 섬'은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의 남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잉카 유적지로 유명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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