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예쁜 한국 여성이 대북협상 나서야" 차별 논란 일어
입력 2018-01-13 20:05  | 수정 2018-01-13 20:44
【 앵커멘트 】
미국의 주요 방송 NBC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과 민족에 대한 발언으로 예법을 어긴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계 여성에 대해 왜 '예쁜 한국 여성'이 대북 협상 부분에서 일하지 않느냐는 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NBC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 정책을 담당하는 한국계 여성 정보요원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해당 여성에게 세 차례나 거듭 출신을 묻고는 옆에 있던 고문에게 "왜 '예쁜 한국 여성'이 대북 협상 업무를 하지 않느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신 민족을 따지고, 외모나 성을 경력에 반영시키는 차별적 발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티 등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거지소굴 같은 나라'라고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유엔은 트럼프 대통령을 부를 수 있는 말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밖에 없다고 비판했고, 해당 국가들 역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산체스 세렌 / 엘살바도르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엘살바도르와 다른 나라들의 존엄에 상처를 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사용한 언어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관련 발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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