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감사원 "부실장비 구매가 기상오보 급증 원인"
입력 2008-05-01 14:25  | 수정 2008-05-01 14:25
기상청이 부실장비를 구입해 기상관측을 실시함에 따라 지난해 기상 오보율이 급증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기상청을 대상으로 결산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을 적발했다며 성능미달 장비를 구매한 관련자 3명을 징계했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기상청은 2006년 센서를 탑재해 고층의 일기상황을 관측하는 장비인 'GPS 라디오존데'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성능미달 외제품을 수입한 A사에 입찰 자격을 부여했고 이 업체와 라디오존데 4천대를 11억4천129만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감사원은 기상청이 A사가 수입한 독일 제품에 대해 13회 자체 실험만 하고 비 오는 날 실험도 하지 않았는데도 적합한 것으로 인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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