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음달 영국방문 일정 백지화
입력 2018-01-12 15: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로 예정된 영국 방문 일정을 백지화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영국 주재 미국 대사관 신축건물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대신 보내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전달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장을 받았다. 영국 총리실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영접해 버킹엄 궁에서 여왕과 오찬을 갖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축 대사관이 버락 오바마 전임 미국 대통령의 유산이라는 점을 영국 방문을 취소한 사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자기 트위터를 통해 "내가 런던 방문을 취소한 이유는 런던에서 최고 위치에 있는 최상의 대사관을 껌값에 팔아치우고 12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주고 후진 곳에 새 대사관을 지은 오바마 행정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쁜 거래"라며 "나더러 (개관식 축하) 리본을 끊으라고 하다니 어림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