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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솔로 아닌 밴드 `베일`로 컴백…80년대를 추억하다
입력 2018-01-12 09: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김원준이 솔로가 아닌 밴드 베일(V.EI.L)의 멤버로 신곡을 발표한다.
김원준이 보컬을 맡고 있는 밴드 V.EI.L의 새로운 싱글앨범 '0891'이 12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0891'은 1980을 거꾸로 표기한 것으로 멤버들이 음악적으로 가장 영향을 받았던 1980년대를 그리며 그들의 음악적 뿌리로 다시 돌아가고픈 향수를 나타내기는 제목이다.
이들은 그 시대의 상징성을 ‘낭만이라고 정의한다. 민주화 항쟁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상처를 받았던 그 아팠던 시대가 ‘낭만으로 기억된다는 것이 어쩌면 모순이라고 보여질 수도 있겠지만, ‘팝(Pop)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불리던 80년대의 많은 젊은이들은 음악으로 치유 받고 상처를 위로 받았던 그 시절을 분명히 ‘낭만으로 기억할 것이란 설명이다.

V.EI.L의 새로운 싱글앨범 '0891'은 음악적으로는 ‘뉴 웨이브(New Wave)적인 요소를 가미한 ‘씬스 팝(Synth Pop)이라는 장르를 표방한다.
첫 트랙인 ‘프레이(Pray)는 끝이 보이지 않을 거 같은 긴 터널을 걸어가는, 또 황량한 사막에 홀로 남겨진 듯한 암담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기도의 마음을 담은 곡으로 힘있는 코러스와 멤버들이 나누어 부르는 곡의 노래 파트가 인상적이다.
두 번째 트랙이자 앨범의 타이틀곡인 ‘20th Century는 20세기 낭만의 시간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심플한 리듬과 씬쓰 테마가 인상적이며 그 그루브에 맞춰 몸을 흔들 수 있는 캐주얼 한 V.EI.L형 댄스곡이다.
지난 2015년 11월 정규 3집 ‘Coming Home 발표 후 짧지 않은 공백기를 가진 V.EI.L은 이번 싱글앨범 발매 후 앞으로 2달에 한번 싱글음반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꾸준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V.E.I.L은 Various Elements In Love”의 뜻을 지닌 밴드로 2006년 보컬 김원준, 록밴드 나비효과, 시나위 출신 베이시스트 정한종을 중심으로 1집 'VEIL'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 후 2015년, 데뷔 10주년을 맞아 밴드 시베리안허스키와 펑키 브라운 출신 기타리스트 엄주혁을 새로 영입하여 3인조 체제로 정규 3집 앨범 'Coming Home'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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