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해 오르고 있다.
코스피는 12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70포인트(0.27%) 오른 를 2494.61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 2513.28포인트를 기록한 후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이날은 하락세가 진정된 모습이다. 장 초반 2500.87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장을 이끄는 건 개인과 기관계다. 각각 128억원, 199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35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시장 활성화 방향 호재를 엎은 코스닥과 다르게 2500선을 놓고 등락하는 모습이다. 연말 배당투자를 얻은 매물들을 소화하고,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실적 시즌의 막이 오른 만큼 관망심리도 짙다.
다만 2480포인트 수준에서 바닥을 다진 만큼 반등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80포인트는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 1배에 해당한다"며 "외국인의 IT 투매 현상도 7부 능선을 통가했을 가능성이 높아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단기 숨고르기는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46%, 증권이 3.32%씩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은 2.61%, 건설업은 1.64%씩 강세다. 전기가스업과 금융업도 1.08%, 1.13%씩 상승세다. 반면 전기·전자는 1.03%, 통신업은 0.31% 하락세다. 의료정밀과 음식료품은 0.20%, 0.18%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POSCO가 3.55% 올라 상승폭이 크다. 신한지주는 2.50%,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4%씩 강세다. KB금융은 1.48%, 삼성생명은 0.81%오르는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5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240만원선 마저 무너졌다.
그외 코스닥 랠리가 이어지면서 증권주가 동반 상승하는 중이다. NH투자증권은 4.97%, 키움증권은 5.73% 오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3.84%, 현대차투자증권은 2.65% 강세다. KB모터스는 감자 이후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3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3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6.70포인트(0.79%) 상승한 859.21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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