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맥캘란, 익셉셔널 싱글 캐스크 출시
입력 2018-01-11 11:35 
맥캘란 익셉셔널 싱글 캐스크(ESC)

맥캘란이 1994년부터 2005년 사이 생산된 위스키 원액 중 연도별 1등만을 골라 '최고급 한정판 위스키'을 만들었다.
싱글몰트 위스키업체 맥캘란은 11일 싱글 캐스크 위스키 '익셉셔널 싱글 캐스크(이하 맥캘란 ESC)'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맥캘란 ESC는 1994년, 1995년, 1996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총 7개 연산으로 구성된 위스키 시리즈다. 해당 연도에 생산된 오크통 중 가장 뛰어난 위스키 원액을 하나씩 골라 소량 생산한 게 특징이다. 최종적으로 선택된 연도별 위스키 원액은 샘플링 후 곧바로 병입됐다. 병에 부착된 라벨을 통해 각 위스키가 숙성된 오크통의 타입과 사이즈 등을 알 수 있다.
한국에는 1994년을 제외한 6가지 제품이 총 100여개만 들어왔다. 제한된 수량에 맥캘란 ESC는 병이 아닌 '잔술'로만 판매될 예정이다. 위스키가 오로지 잔술로만 판매되는 건 이번이 최초다. 호텔 및 유명 몰트 위스키 바에서 판매되는 맥캘란 ESC는 연산에 따라 4만원에서 30만원 사이에 팔릴 방침이다.

맥캘란은 위스키 명작으로 꼽히는 '맥캘란 파이 앤 레어' 시리즈가 호평을 받아 후속작 맥캘란 ESC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이 앤 레어 시리즈는 1920년대부터 1970년대 사이 증류된 위스키 원액으로 만든 한정판 빈티지다. 특정 연도별로 가장 독특한 개성과 뛰어난 향취를 지닌 위스키를 담은 단 하나의 셰리 오크통만을 선별했다. 희귀성이 높아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선 없어서 못 먹는 술이다. 심지어 맥캘란 파이 앤 레어 1926은 첫 경매에서 12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후 '세계에서 가장 귀중한 위스키'란 애칭까지 얻게 됐다.
맥캘란 관계자는 "맥캘란 증류소의 수많은 오크통 중에서도 특별히 뛰어난 맛과 향을 지닌 오크통을 엄선해 한정판 익셉셔널 싱글 캐스크로 선보이게 됐다"며 "극소량으로 선보이게 된 제품의 가치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오로지 잔으로만 판매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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