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조성진 부회장 "올해 강력한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
입력 2018-01-11 11:02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제공 = LG전자]

"수익-성장-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LG전자가 사업을 시작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도전을 통해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 온 창업 정신을 되새겨 틀을 깨고 새로운 LG전자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에는 수익에 기반한 건전한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미래 사업도 착실히 준비했다"며 "R&D(연구개발)와 제조에서의 혁신을 위해 가전에서 성과를 거둔 모듈러 디자인, 플랫폼 효율화 등을 다른 사업에 확대했고,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을 위한 조직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우선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Profitable Growth)을 지속하고 ▲B2B 사업을 주력 사업 수준으로 육성하는 한편,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의 근간이 되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超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한 융복합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도 B2B 사업을 성장의 큰 축으로 삼고 주력 사업으로 육성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B2B사업본부를 고객 밀착형 조직으로 전진 배치하기도 했다. B2B는 사업 초기에 진입 장벽은 높지만 일단 진입에 성공하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맞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발굴하고 시장선도 제품을 지속 선보이기 위해 상품기획 역량을 더 강화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이 높을수록 수익 기반의 성장도 강화될 전망이다.
조 부회장은 올해 3대 중점 추진 과제도 제시했다. ▲사업구조 고도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미래 기술과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융복합 시대 선도 ▲ 도전적이면서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 구축 등 세가지다.
LG전자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B2C 사업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B2B 사업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미래 기술들을 사업 전반에 접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줄 수 있는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융복합 시대를 선도할 방침이다.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조직 문화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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