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미 실무조율 마무리...핵폐기 진입 '파란불'
입력 2008-04-30 19:55  | 수정 2008-04-30 19:55
미국 의회가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돌아서면서 핵신고 단계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미국에서 돌아온 김숙 한반도평화본부장은 북한과 미국이 조속한 시일내 6자회담을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 시리아간 핵협력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5월중 6자회담 개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본부장은 조만간 북미간의 핵신고 실무 논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 김숙 / 한반도평화본부장
-"북한과 미국이 아직은 마지막으로 조율해야 할 부분이 조금 더 남아있긴 하지만 조만간 실무 논의가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만나고 돌아온 김 본부장은 핵신고에 관해서 미 의회 내에 긍정적인 기류를 전달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과 시리아 핵협력을 발표했지만 핵신고 문제의 진전이 더 우선한다는 사실에 무게를 뒀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김숙 / 한반도평화본부장
-"미 행정부가 진행하는 협상 방향에 대해 의회가 전반적으로 지지를 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느꼈다."

이같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조만간 북한이 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를 6자회담 참가국이 회람한 뒤 6자회담 재개일자를 확정짓게 됩니다.

인터뷰 : 김숙 / 한반도평화본부장
-"북한의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에 이어 각 측이 해야 할 의무사항을 완료한 뒤 조속한 시일내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로 한.미 간에 가닥을 잡았다"

핵신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미국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에 착수하면서 '핵폐기' 단계로의 진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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