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헌 압박한 대통령…여 "약속 지켜야" vs 야 "선전포고"
입력 2018-01-10 19:30  | 수정 2018-01-10 20:05
【 앵커멘트 】
오늘 기자회견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역시나 크게 달랐습니다.
특히, 개헌을 압박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힘을 보탰지만, 자유한국당은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TV 앞에 모였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한 뒤 "통찰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민의 열망이 담긴 새로운 헌법을 만들어야 하며, 지난 대선에서 국민과 약속한 지방선거 동시 투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말 잔치만 무성했다"며 싸늘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방선거 때 동시 투표'를 재차 강조한데 대해 '선전포고'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신보라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국회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것이자, 야당을 더는 국정운영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문 대통령이 정부안을 논하기 전에 국회의 개헌논의가 잘 이뤄지도록 여당의 태도 전환을 촉구해야 마땅하다"며 대통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윤남석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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