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주요 대학 정시 경쟁률 6.91대 1…전년보다 상승해
입력 2018-01-10 16:04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 주요대학 7곳의 올해 정시모집 평균경쟁률(일반전형 기준)이 6.91대 1로 마감됐다.
9일 입시 전문기관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학생들이 선호하는 서울지역 7개 대학의 2018학년도 정시모집 평균경쟁률은 6.91대1로 나타났다. 지난해 6.21대1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해당 대학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정시 최종경쟁률은 4.36대1(지난해 4.12대 1)로 집계됐다. 최근 5년 간 경쟁률 중 최고치다. 미술대학의 조소과는 26대 1을 기록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 중에서는 윤리교육과가 17대1로 집계됐다.
연세대 정시 경쟁률은 5.33대1(지난대 4.83대 1)로 나타났다. 인문계열에서는 국어국문학과(10대 1)가, 자연계열에서는 생화학과(10.67대 1)가 각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려대는 5.36대1을 기록해 지난해(4.12대1) 대비 큰 상승폭을 보였다. 영어 1, 2등급간 반영비율 차가 거의 없어 다른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권 수험생들이 대거 몰렸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영어교육과로 20.66대1로 집계됐다.
나머지 4개 대학도 경쟁률이 일제히 올랐다. 서강대는 작년 5.77대 1에서 6.86대 1로, 성균관대는 5.53대 1에서 5.72대 1로, 중앙대는 14.31대 1에서 14.74대 1로, 한양대는 5.66대 1에서 6.10대 1로 경쟁률이 각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쟁률 상승이 정시 정원의 감소(7개교 기준 전년도 6595명, 올해 6027명)와 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변별력 약화로 국수탐 기준 상위권 분포가 전년 대비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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