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계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다짐"
입력 2018-01-10 15:08 

평창올림픽을 30일 앞두고 경제계가 후원기업에 감사를 표하고 올림픽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평창올림픽조직위)와 함께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 다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 회장,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 등 기업인 70여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30년전 88 서울올림픽에서 동구권과 서구권이 화합한 역사적 순간처럼 평창올림픽 역시 평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후원과 선수들의 노력이 빚어낼 스포츠 드라마가 평창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축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참석한 후원기업들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 총리는 "평창올림픽은 해외 주요 국가들의 지도자들이 모이는 자리인만큼 해외시장 개척·경제협력모색 등을 생각하는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런 기회를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한 달 남은 올림픽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경제계가 대회 마지막까지 성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경제계는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기업은 물론 기업인 개인의 유무형 네트워크까지 총동원했다. IOC 명예위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더불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은 전 세계를 돌며 평창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기업들은 고가의 장비와 시설이 필요해 '선진국형 스포츠'로 알려진 동계올림픽 종목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지원해왔다.
공식후원사 등은 이번 올림픽 현장에서도 기업별로 '맞춤' 지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대회진행용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지원한다. 현대자동차는 선수단 수송과 의전, 대회운영 등을 위해 총 4천여대의 차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권 지원, 대회장비 무상 운송과 더불어 그룹 차원에서 조직위원회에 인력을 파견했고 한화는 개폐회식 성화 봉송과 불꽃 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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