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울산 AI발생..5일장 닭·오리 판매 금지
입력 2008-04-30 18:45  | 수정 2008-04-30 18:45
울산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발생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방역 통제가 되지 않는 5일장의 닭 오리 판매를 금지시키고, 재래시장을 다니는 차량에 대한 소독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동안 전북과 전남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던 AI가 경기도와 충남에 이어 영남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8일 울산 울주에서 토종닭 100여마리가 폐사한 원인을 검사한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수성구 만촌 1동의 토종닭 농장에서도 닭 5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정밀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오리로부터 AI에 감염된 토종닭이 재래시장을 통해 거래돼 다시 AI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5일장 등에서는 생닭과 오리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금지했고, 상설 재래시장도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창섭 / 농식품부 가축방역과장 - "정부가 (차량에 대해) 소독을 하고, 소독을 했는지 여부는 농가가 확인하는 예방적 조치를 내일(5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입니다."

울주 농장 10km이내에는 8개 양계농가가 7천여마리의 닭과 오리를 사육하고 있어 AI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 AI가 발생한 지역은 7개 시군 20개 농가로, 신고 건수로는 55건에 달합니다.

강원도와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AI가 발생한 셈입니다.

농식품부는 전국의 닭과 오리 농장에 대해 일제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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