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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박주영, FC 서울 안 떠난다 “영광스럽게 마무리”
입력 2018-01-10 14:23 
FC 서울과 3년 재계약을 맺은 박주영.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주영(33)이 FC 서울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서울은 박주영과 3년 계약을 10일 공식 발표했다. 2017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박주영은 이적이 아닌 잔류를 택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
이번 계약으로 박주영은 ‘서울맨으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한 그는 K리그 무대를 누빈 7시즌을 서울에서만 보냈다. 통산 208경기(K리그 182경기·AFC 챔피언스리그 14경기·FA컵 12경기)를 뛰었다.
2015년 3월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박주영은 3시즌 동안 91경기 25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2015년 FA컵과 2016년 K리그 클래식 우승에 이바지했다. 특히 2016년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와 최종전서 결승골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박주영은 서울과 새로운 목표를 향해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구단과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에 감사한 마음이다. 그 믿음에 보답하고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주영은 서울을 떠날 뜻이 없음을 확고히 밝혔다. 3년 계약이 만료된 뒤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경우, 서울에서 계속 뛰겠다는 의사를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남은 선수생활을 서울에서 영광스럽게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재계약을 마친 박주영은 서울이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스페인 무르시아로 이동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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