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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인터뷰] UFC 前 챔피언 요안나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영광”
입력 2018-01-10 00:02  | 수정 2018-01-10 00:04
UFC 제2대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예제이치크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도중 발차기를 보여주고 있다. 종합격투기 전향에 앞서 킥복싱 프로전적 27승 3패 및 아마추어 무에타이 37승 3패를 기록했다. 사진=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동참한 종합격투기 세계 1위 단체 UFC의 제2대 여성 스트로급(-52㎏) 챔피언 요안나 예제이치크(30·폴란드)가 개인적으로 큰 영예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전 UFC 챔피언 요안나 예제이치크는 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 ‘삼성전자 추천으로 경기도 성남시 구간을 달렸다. 대회 조직위원회와의 공식인터뷰를 통하여 한국에 와서 기쁘다. 성화를 운반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다”라고 밝혔다.
UFC 현역선수의 올림픽 성화봉송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대회 당시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42·브라질)가 최초로 요안나 예제이치크는 2번째다.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올림픽 성화봉송을 한 것은 굉장한 명예”라고 할만하다.



2년 전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는 2006 남아메리카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2007 팬아메리칸게임 준우승이라는 아마추어복싱 +91㎏ 경력을 인정받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성화봉송자 선정이었다.
요안나 예제이치크는 종합격투기 업적으로만 성화봉송을 하게 됐기에 UFC로선 더 큰 의미를 부여할만하다. UFC 챔피언 출신 현역 파이터가 올림픽 성화봉송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합격투기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제2대 프라이드 +93㎏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2·러시아)가 조국에서 개최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을 한 것이 최초다.
UFC 제2대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예제이치크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도중 펀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요안나 예제이치크는 나는 종합격투기 경기 도중 손이 2차례 부러졌으나 포기하지 않고 승리만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라면서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이기는 것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포츠 선수는) 항상 (자신의) 한계를 넘어야 한다”라고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선수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승패와 상관없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자들이 좋은 경쟁을 펼치길 바란다”라고 기원한 요안나 예제이치크는 관중들은 당신들의 최선을 다한 경쟁심을 보러 현장을 찾는다. 계속 전진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원하는 바를 이룰 것”이라고 당부했다.
요안나 예제이치크는 2016년 미국 종합격투기 훈련팀 ‘아메리칸 톱 팀(ATT)으로 이적했다. 나는 폴란드인이나 미국팀에서 운동한다. 세계 최고의 동료·코치진과 함께이기에 행복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ATT는 남성 웰터급(-77㎏) 타이론 우들리(36)와 여성 밴텀급(-61㎏) 아만다 누니스(30·브라질)라는 2명의 UFC 현역 챔피언이 속해있다. 현재 ATT 소속선수 중에서 UFC 전·현직 챔피언은 요안나 예제이치크를 포함하여 모두 4명이다.

폴란드 포털사이트 ‘가제타는 자체기사를 통하여 요안나 예제이치크는 9일 귀국하여 휴식을 취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UFC 재기전을 논의한다”라고 보도했다.
UFC 새해 첫 공식랭킹에서 요안나 예제이치크는 여성 스트로급 1위로 평가됐다. 타이틀 6차 방어에 2017년 11월 4일 실패하긴 했으나 복귀전에서 강자를 압도하면 종합격투기 14승 1패라는 인상적인 전적 때문에라도 다시금 정상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요안나 예제이치크의 타이틀전 6승은 UFC 여성부 공동 1위이자 남성부 포함 공동 8위에 해당하는 업적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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