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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한국전력 5연승 ‘스톱’-현대캐피탈 5연승 ‘고’
입력 2018-01-09 21:11 
현대캐피탈은 9일 신영석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꺾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의 6연승을 저지하면서 5연승 행진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1(25-19 25-20 22-25 25-18)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2월 25일 대한항공전(3-0) 이후 5연승을 기록했다. 15승 7패(승점 48)로 2위 삼성화재(승점 43)와 간극도 벌렸다.
반면, 5연승의 가파른 오름세를 타던 한국전력(승점 34)은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하며 3위 등극이 좌절됐다. 시즌 현대캐피탈전 3연패.
초반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이 주도했다. 높은 공격성공률을 앞세워 한국전력의 기를 눌렀다. 신영석은 1세트에서만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했다.
1·2세트를 내리 따낸 현대캐피탈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한국전력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 19-21에서 5연속 득점을 올리며 반격을 가했다. 문성민의 잇단 범실 속 펠리페가 결정적인 블로킹을 기록했다.
4세트도 접전이었다. 중반까지 16-15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서서히 무게 중심은 현대캐피탈로 움직였다.

현대캐피탈은 차영석 속공-펠리페 백어택 아웃-송준호 오픈-문성민 백어택으로 4연속 득점했다. 21-17에서도 3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송준호는 23-17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성민이 20득점, 신영석과 안드레아스가 17득점씩을 올렸다. 특히 신영석은 공격성공률이 76.92%에 이르렀다. 블로킹 싸움에서도 14-7로 완승이었다.
한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 차례(3·4세트) 듀스나 치르며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한국도로공사의 뒷심이 더 셌다.
승점 38의 한국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승점 32)과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GS칼텍스는 듀크가 시즌 최다 득점(45)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최하위 탈출이 좌절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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