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선행지수 넉달째 하락..경기하강 전환
입력 2008-04-30 15:25  | 수정 2008-04-30 17:49
경기선행지수가 넉달째 하락하고 동행지수는 두달째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경기가 하강국면에 본격 진입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했다는 정부의 선언을 뒷받침하는 경기지표들이 발표됐습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두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경기지표 해석에 신중하던 통계청도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전환했음을 공식으로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 이태성 /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이것이 경기가 상승국면에서 하강국면으로 전환하는 신호일 가능성이 다소 커졌다"

대외경제여건의 악화와 금융시장 불안 등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통계청은 그러나 이같은 경기하강 국면이 지속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실물지표들은 일단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광공업생산은 여전히 전년동월 대비 두자릿수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소비 역시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습니다.

설비투자는 전년동월 대비 0.4% 늘어나며 석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재고가 두달째 증가하는 등 경기지표를 종합해볼 때 경기는 이미 하강국면에 들어갔고, 이에따라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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