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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초점] ‘활동재개’ 샤이니, 故 종현과 함께하는 새로운 발걸음
입력 2018-01-09 14:55 
샤이니 일본 콘서트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백융희 기자] 그룹 샤이니가 고(故) 종현을 떠나보낸 후 첫 공식 일정에 나섰다. 팬, 샤이니 그리고 고인을 위한 샤이니의 결정이다.

9일 샤이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콘서트 진행과 관련해 멤버들이 논의한 끝에 조심스러운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오는 2월 열리는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 어떤 것도 종현의 자리를 대신 해 줄 수 없다. 얼마나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설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모든 무대에 종현이와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진심을 담아 준비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샤이니는 ‘절대 포기하지 말아 달라는 고인의 어머니의 말을 듣고 쉽지 않은 선택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종현은 지난해 12월 18일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에 가요계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몇몇 일정을 중단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샤이니 멤버들은 고인의 장례식장에서 상주를 자처하며 마지막을 함께 했다.

이후 샤이니 멤버들은 가요 시상식을 비롯해 몇몇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었다. 오는 2월 샤이니의 완전체 콘서트 역시 그 중 하나였다. 이에 일부에서는 나머지 멤버들이 고인을 떠나보낸 슬픔을 추스르기도 전, 공연에 오르는 것은 무리일 것이라는 우려를 보냈다.

샤이니의 활동에 잠시 공백이 생기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모두가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달리 샤이니는 그대로 스케줄을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샤이니의 이름을 지키겠다는 의지다.

샤이니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것처럼 4명의 무대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보장할 수 없다. 갑작스럽게 한 명의 빈자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고인은 팀의 리드보컬로 전체적인 팀 색깔을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어느 때 보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들의 의지처럼 무리 없는 공연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샤이니는 앞으로 그룹과 종현의 이름이 대중에게 지워지지 않도록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샤이니는 오는 2월 ‘SHINee WORLD THE BEST 2018~FROM NOW ON~을 개최, 첫 공식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종현은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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