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기술자 이근안은 군사독재 시절 고문 그 자체로 통했다.
자연스럽게 당시를 다룬 영화에도 여러 차례 가명으로 등장한다.
2012년 개봉작 ‘남영동1985에서 배우 이경영이 연기한 이두한은 고문기술자 이근안에게서 따온 배역이다. 클레멘타인을 휘파람으로 부르면서 룰루랄라 고문을 가한다.
배우 곽도원이 2013년 개봉 영화 ‘변호인에서 맡은 차동영 경감이라는 배역도 고문기술자 이근안을 모티브로 했다.
차동영 경감은 ‘변호인 관람자에게 살의를 느끼게 할 정도로 악랄했다. 구타하다가 애국가를 듣자마자 멈추고 국민의례를 하는 것은 명장면.
2010년 이후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실제 인물로서 언론을 통해서 한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다.
나는 고문 기술자가 아닌 심문기술자였다. 1980년대 심문은 예술이었다”
애국은 남에게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금 당장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똑같이 일할 것”
영화 ‘남영동1985를 보고 웃었다. 물고문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