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여고생 집단폭행·성매매 강요한 가해자 4명 체포
입력 2018-01-09 11:00  | 수정 2018-01-10 11:08

인천에서 한 여고생을 집단폭행하고 성매매까지 강요한 10~20대 가해자 4명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체포됐다.
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일 공동폭행 및 공동감금 등 혐의로 A씨(20) 등 20대 남성 2명과 학교 자퇴생 B양(15) 등 10대 여성 2명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5시36분쯤 고속도로 경기 오산휴게소에서 A씨 등 4명을 모두 잡았다. 피의자 4명은 2명씩 연인사이로 확인됐고, 이들은 지난해 12월에도 C양을 집단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범행 후 부산으로 여행으로 갔다가 인천으로 이동하던 중 공조수사 요청을 받은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직원들에게 발견돼 붙잡혔다.

피해자 C양(18)의 진술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4일 오전 5시39분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골목에서 여고생 C양(18)을 집단폭행했다. 이후 C양을 한 빌라로 끌고 가 20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을 이어갔다.
폭행 도중 C양의 피가 자신들의 옷에 튀자 세탁비 45만원을 요구하고, C양 휴대전화에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C양은 이 같은 취지의 내용을 지난 6~7일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고 지난 6일 오후 C양의 부모가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는 현재 조건만남으로 만난 남성이 피해자의 얼굴 상태를 보고 도망을 도왔다는 내용이 올라와있다. 페이스북에는 '인천 여중생 집단폭행'으로 올라와있으나 사실 확인 결과 여고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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