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겨울 바다의 진미…서해안 물메기 잡이 한창
입력 2018-01-09 10:30  | 수정 2018-01-09 10:46
【 앵커멘트 】
납작한 얼굴에 작은 눈, 큼지막한 입을 가진 물메기는 못생긴 생선으로 널리 알려졌는데요.
겨울철 별미로는 그만입니다.
요즘 충남 서해안에서는 물메기 잡이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어선 한 척이 항구에 들어옵니다.

갑판 위 수조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물메기가 한 가득입니다.

생김새는 흐물흐물해 보이지만 펄떡거리는 힘은 만만치 않습니다.


뭍으로 옮겨진 물메기는 곧바로 경매에 부쳐집니다.

상인마다 싱싱한 물메기를 차지하기 위해 눈치 작전에 들어갑니다.

-"두 상자 3만 8천 원! 3만 8천 원!"

경매가는 한 마리당 1만 원선.

생물로 팔리거나 세찬 바닷바람에 열흘 정도 바짝 말려 전국으로 유통됩니다.

▶ 인터뷰 : 윤재선 / 충남 서천군 수협 판매사업팀
- "우리 위판장에서는 하루 1톤 정도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겨울철 썰렁했던 항포구 인근의 식당들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비린내가 없고 기름기가 적은 물메기는 시원한 탕이나 회로도 먹을 수 있어 겨울철 별미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이미진 / 시장 상인
- "겨울에는 이 물메기가 정말 맛있거든요. 얼큰하고 시원하고…."

제철 맞은 서해안 물메기 잡이는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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