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환은행장 "HSBC가 은행에 최선"
입력 2008-04-30 14:35  | 수정 2008-04-30 14:35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게 은행 발전을 위해 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일단 HSBC가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HSBC의 외환은행 인수가 은행과 금융산업 발전에 최선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수 의지를 밝혀온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을 협상 대상에서 배제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 리처드 웨커/외환은행장
-"전략적 목표를 추진하고 장기 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국민은행이나 하나은행 등 국내 은행보다 HSBC가 더 큰 이점을 줄 것이다."

특히 국제적인 금융기관을 통해 국내 금융발전과 해외시장 참여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웨커 행장은 HSBC가 이를 위해 외환은행의 브랜드를 유지하고, 해외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외국자본에 대한 반감을 의식해, HSBC가 외환은행 브랜드를 유지하기로 한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특히 론스타가 HSBC와의 매각 시한을 석달 연장하면서, HSBC는 일단 유리한 고지에 섰습니다.

여기에 금융위원장의 말도 조속한 매각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전광우/금융위원장(지난 23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 좋겠다는 기본자세는 (이전 정권과) 차이가 있다."

당장은 5~6월로 예정된 외환카드 관련 항소심이 매각 성사의 관건입니다.

법원이 또 다시 론스타의 유죄를 인정한다고 해도 매각에는 차질이 없습니다.

다만 매각 결정이 연말로 예정된 또 다른 소송건인 '헐값매각 의혹' 이후로 미뤄진다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의 인수전 재참여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강태화/기자
-"국부유출과 먹튀논란 등을 둘러싸고 2년 넘게 이어져온 외환은행 매각이 이제 중대한 갈림길에 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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