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정신 건강 논란에…"쓰레기 작가가 쓴 쓰레기 책" 설전
입력 2018-01-08 19:30  | 수정 2018-01-08 21:06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의 이야기를 다룬 책, 화염과 분노가 부른 '트럼프 정신 건강 논란'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트럼프의 한 측근은 방송 인터뷰 중 무조건적인 옹호를 하다 방송에서 쫓겨나기까지 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광팬이란 별명답게 스티브 밀러 백악관 선임 정책고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정신 건강 논란을 제기한 책을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밀러 / 백악관 선임 정책고문
- "'화염과 분노'의 작가는 쓰레기고, 그 책도 쓰레기입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양까지 일삼았고,

▶ 인터뷰 : 스티븐 밀러 / 백악관 선임 정책고문
- "사실은 대통령이 정치적인 천재라는 것입니다."

급기야 분을 못 이겼는지 언론사까지 비난하다 결국 방송에서 쫒겨나고 맙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밀러 / 백악관 선임 정책고문
- "CNN은 온종일 반 트럼프 내용을 다루면서 대통령과의 진솔한 경험을 들어볼 3분도 안 줍니까."

▶ 인터뷰 : 제이크 태퍼 / CNN 앵커
- "시청자의 시간을 충분히 낭비했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가짜 언론에 이어 가짜 책도 참아야 한다고 반박했지만,

결국, 정신건강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다음 주 건강검진을 받고 약식 결과를 알릴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한편, 책에서 트럼프 아들과 사위 등 측근들의 러시아 인사와 회동에 대해 반역적이라고 비난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해명과 사과 성명을 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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