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쉼표 있는 삶` 실천 나선 기획재정부?
입력 2018-01-08 15:27 

기획재정부가 예산실과 정책조정국 등 일 많은 격무부서의 서기관과 사무관 약 60명을 대상으로 재충전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문재인정부 정책 중 하나인 '쉼표가 있는 삶'을 실천하기 위한 차원으로 전 부처 중 첫 시행이다. 가장 업무 강도가 쎈 예산실에서만 8명이 교육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정책조정국(6명), 경제정책국(5명), 세제실(5명) 등이 뒤를 이었다.
1차로 1월8일부터 19일까지 25~30명의 서기관·사무관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마련한 '기재부 정책·인문아카데미'에서 '소득불균형과 포용적 성장', '글로벌 메가트렌드', '제 4차 산업혁명' 등의 수업을 듣는다. 판교테크노벨리 현장방문과 백제 역사문화탐방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어 2차로 1월22일부터 2월2일까지 25~30명의 서기관·사무관이 카이스트(KAIST) 미래전략대학원에서 '기재부 혁신역량강화 과정'을 듣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소통의 미래', '로봇 미래전략' 등의 수업을 듣고, 숙박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인 에어비앤비(Airbnb) 혁신기업 현장견학 등이 준비돼 있다. 수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황희정 기재부 인사과 조직제도팀장은 "직원들이 현안에서 벗어나 변화하고 있는 정책환경을 이해하고 전문성을 제고해 고품질 정책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앞으로 교육 만족도 등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보완·발전시켜 재충전 혁신교육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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