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중기인과 첫 만찬
입력 2018-01-08 15:04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 중소기업인 대표, 중소기업 취직 청년 등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현장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경제현안에 대해 소통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중소기업인과의 대화를 오는 16일 청와대에서 만찬 형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참석 대상자는 20여 명 선이 될 예정인데, 현재 중소기업중앙회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삼성·현대차·SK·LG 등을 포함한 15대그룹 총수·전문경영인들과 이틀에 걸쳐 호프미팅을 가진 이후 중소기업 인사들과도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으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 지연으로 인해 중소기업인 간담회도 해를 넘겨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계가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환경 변화로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열려 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대기업 갑질과 불공정거래를 해소하고 혁신성장을 통해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경제부처 장관들도 배석해 중소기업 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최근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한 중소기업 대표, 중소기업서 꿈을 실현중인 청년들도 간담회에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 참석해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겠다는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며 "중소기업 성장을 통해 국민경제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서로 상생하고 협력하는 경제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계만 기자 /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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