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C녹십자 `비맥스`, TV·라디오 광고 없이 블록버스터 등극
입력 2018-01-08 10:50 
[사진 제공 = GC녹십자]

GC녹십자는 고함량 비타민제 '비맥스'가 약사·소비자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출시 5년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해 블록버스터 의약품 반열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제약업계는 단일품목의 연간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서면 블록버스터급이라고 평가한다.
지난 2012년 출시된 비맥스는 TV, 라디오 등 대중매체를 통한 광고 없이 5년여동안 연평균 30%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약사에게 깊이 있는 정보 제공이 가능한 직거래 유통방식과 세대·성별에 따른 맞춤형 제품 구성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 마케팅 전략의 결과라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약사가 소비자에게 비맥스를 추천하고 이를 먹어 본 소비자가 다른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식의 입소문 효과로 유명세를 탓다는 것이다.

특히 혈액제제와 백신이 주력 사업으로 알려진 GC녹십자가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블록버스터 제품을 키워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고 GC녹십자는 강조했다.
비맥스를 블록버스터급 일반의약품으로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GC녹십자는 일반의약품 매출 확대를 더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GC녹십자는 올해 기존 일반의약품(OTC)본부를 컨슈머헬스케어(CHC)본부로 재편하고 유통채널 다각화와 품목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일반 유통 및 온라인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기존 제한된 채널을 벗어나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중장기 전략을 계획 중"이라며 "제2·제3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맥스 라인업은 20대 학생과 40대 직장인을 각각 겨냥한 '비맥스 액티브'와 '비맥스 골드', 50대 이상의 장년층을 위한 '비맥스 에이스',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한 눈떨림,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비맥스 리퀴드' 등 모두 4종류로 구성돼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