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바이러스를 활용한 항암신약 펙사벡에 대해 세계 41개국에서 87건의 특허를 등록했을 뿐 아니라 현재 8개국에서 18건의 특허 출원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펙사벡과 관련한 특허출원이 거절됐고, 이로 인해 임상시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 5일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특허 출원 및 심사과정에서 거절 결정은 언제든 나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분할출원, 계속출원 등의 방법을 통해 펙사벡에 대한 해당 특허 관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본질적 가치인 펙사벡 관련 모든 임상과정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펙사벡과 관련된 특허가 최소 1건 이상 등록된 나라가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41개국이며 추가 특허를 받기 위한 심사단계를 거치고 있는 나라도 한국, 미국, 중국, 스페인 등 8개라고 설명했다.
현재 출원돼 있는 주요 특허명은 '종양 용해 백시니아 바이러스 병용 암 치료용법' 'GM-CSF를 발현하는 폭스바이러스를 사용한 전이성 및(또는) 전신 파종성 암의 전신 치료법' 등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특허 등록의 목적은 자사의 독창적인 기술에 대한 법적 보호를 획득함으로 제3자가 자사의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지 임상시험과 연관성은 전혀 없다"면서 "임상 전반에 관한 악의적인 루머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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