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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S-Oil, 작년 4분기 수익성 하락했지만 올해 증설수혜 시작"
입력 2018-01-08 08:57 
복합정제마진 추이. [자료 제공 =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8일 S-Oil에 대해 지난해 4분기의 수익성은 직전분기보다 줄어들었겠지만 올해부터 증설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사업 부문은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지난해 4분기 평균 배럴당 7.2달러로 직전분기 평균인 8.3달러 대비 하락하면서 감익이 예상된다"면서도 "지난해 12월 평균 두바이 유가가 상승하면서 재고평가이익이 발생해 이익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석유화학사업 부문은 파라자일렌(PX)와 벤젠 스프레드가 각각 t당 321달러와 291달러로 하락하면서, 윤활기유사업 부문은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직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S-Oil이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3221억원, 영업이익 48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4월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가는 울산 RUC/ODC 프로젝트가 S-Oil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EBITDA)을 연간 8000억원 내외 증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 S-Oil은 기존 PX 제품군에 집중됐던 석유화학사업 부문의 제품포트폴리오를 PO와 PP까지 확대하게 된다.
하 연구원은 "S-Oil은 이익이 증가하면서 배당금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RUC/ODC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당분간 대규모 투자가 계획돼 있지 않아 배당성향은 6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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